자바는 커피인줄 알았어요.
2016.06.10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27살 박성진입니다. 대만에 있는 대학교에서 국제경영을 전공했으나, 적성에 안 맞아서 다른 진로를 찾았고요. 그중에 자바가 제일 메리트있는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대만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거예요?
당시에 큰 외삼촌이 여러가지 교육사업을 하셨는데, 대만에서 공부할 기회가 생겨서 한국인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다니게 됐어요.
그러면 중국어 잘하시겠어요.
지금은 많이 잊어버려서 다시 공부해야 해요.(웃음)
자바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처음에는 컴퓨터를 잘 몰라서 자바가 커피인 줄만 알았어요. 자바커피 아시죠?(웃음) 자바가 컴퓨터 언어라는 것은 다른 컴퓨터 학원에서 전화가 와 상담하다가 알았어요. 설명을 듣다 보니 만드는 걸 좋아하는 제 성격과 잘 맞을 것 같아서 자세히 알아봤고요.
새로운 분야를 배운다는 두려움은 없었어요?
수업이 너무 어려워 따라가지 못하면 힘들 것 같아서 걱정했어요. 입학 상담을 할 때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듣고, 실력이 부족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칠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요.
수업은 잘 따라가셨나요?
처음에는 생소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계속 꾸준히 공부하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만족할 만큼 배운 것 같아요?
컴퓨터로는 게임만 할 줄 알았거든요.(웃음) 그랬던 제가 직접 웹페이지에 들어가는 기능도 구현해보면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적성에는 잘 맞았나 봐요.
잘 맞았어요. 집요하게 파고드는 성격이라서 프로젝트에서 맡은 부분이 만족스럽게 만들어질 때까지 밤을 새며 구현했거든요. 주위 사람들이 저보고 프로그래머가 천직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어떤 주제이길래 그렇게 밤을 샜나요?
학원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프로젝트라서 다양한 기능을 넣으려고 SNS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실제로 설문조사를 하면서 기존의 SNS와 다르게 구현하려고 하다가 밤을 많이 샜어요.(웃음)
6개월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뭐에요?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처음에 반장 직을 맡았는데, 반장이다 보니 반 친구들에게 말을 걸기가 수월했거든요. 막히는 내용이 생기면 전화까지 해가면서 미안할 정도로 많이 물어봤어요. 그래도 항상 친절하게 잘 알려줬던 친구들이 참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혹시 후회가 남지는 않나요?
정말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알고리즘이나 로직을 구현하더라고요. 더 열심히 했다면, 나도 저렇게 구현할 수 있지 않았겠나라는 후회가 남기는 합니다. 그래도 처음보다 크나큰 발전을 했으니 뿌듯해요.
소감 한마디 해주시겠어요?
6개월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게 오늘로써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해요. 앞으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처음 시작할 때는 6개월이 언제 지나갈지 막막했는데, 막상 지나니 너무 빠른 것 같아요.(웃음) 더 배우고도 싶지만, 충분히 좋은 경험 쌓은 것 같아서 좋습니다. 반 친구들 모두 6개월 동안 고생했고, 취업준비 잘해서 좋은 곳에 취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